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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2

평창 유천막국수 + 애니포레 + 발왕산 케이블카

by litaro 2022. 10. 22.

평창에 가볼만한 곳~ 하면 바로 나오는 두 곳이 바로, 용평 리조트의 애니포레와 발왕산 케이블카다.

일단 그러면 우리도 가봐야지~ ㅋㅋ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일단 점심을 해결하러~ 남편이 일 때문에 평창에 왔을때 먹어보고 맛있었다는 유천 막국수로 ~

https://naver.me/xZDOnnKd

 

유천막국수 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409 · 블로그리뷰 185

m.place.naver.com

허름한 간판과 식당을 보며 나는 맛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는데 아직 경험없는 아이는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

흠... 이제는 다양한 곳에 데리고 다녀야겠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동안 아이 때문에 깨끗하고 무난한 곳들만 다니다 보니 이런곳이 어색할만도 했다. 그래도 눈치는 있어서 말을 아끼면서 놀란 토끼 눈을 하며 두리번두리번 거렸다. (물론, 나도 화장실에 다녀와서는... 약간 당황한것은 비밀 ㅋㅋㅋ)

메밀 막국수와 메밀전병, 꿩만두찜을 먹었는데, 역시 아이도 맛은 아는지, 한번 먹어보고서는 표정이 밝아지면서 맛있다면서 신나게 먹기 시작했다. 사실, 봉평의 "메밀꽃필무렵" 에도 여러번 가봤지만 맛으로만 얘기한다면... 유천막국수가 승~ (이효석 생가를 구경할 일이 없다면 앞으로 막국수는 여기에 와서 먹을것 같다)

메밀 전병과 물막국수... 한차원 더 깔끔하고 깊은? 맛이 있다. (난 음식평론가가 아니라서 차이를 표현할 방법을 모르겠...)

먹고만 나와서 사진도 없다 ㅋㅋㅋ

다음은 애니포레로~

모노레일 (소리와 속도에 깜작 놀란 ㅋㅋㅋㅋ) 을 타고 올라가면 기대하지 않은 ... 탁트인 하늘을 볼수 있고, 귀여운 알파카 캐릭터 조각이 보인다. 

평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도 없는 한적한 가을을 마음껏 느낄수 있어서 절로 힐링이 되는것 같았다.

높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도 여러장 찍고, 그네도 타보고~ 

내려오니 양과 염소를 가까이 볼수 있는 언덕과, 아래에는 드디어~!! 먹이주기 체험이 가능한 알파카 목장이 있었다.

흠. 정작 알파카 목장 사진은 없다 ㅋㅋㅋ 아이가 사료 바구니를 들고 목장 안으로 깊이 들어가는 바람에...

아이는 알파카에게 둘러싸여서 인기를 과시?하면서 오랫동안 먹이를 주고 나왔다. ㅋㅋㅋ

다음으로 잉꼬먹이주기~ 토끼는 이미 여러 아이들이 먹이를 주고있어서 잉꼬를 택했다.

처음에는 배부른지 오지 않던 잉꼬들도 한~~참을 손을 내밀고 기다리니 한 두 마리씩 날아오기 시작했다. 원래 새라면 질색인 나도 잉꼬는 확실히 작고 예쁘다보니 ^^ 태어나서 처음으로... 먹이주기 체험에 도전도 해보고~

가문비나무 숲길이 나무 데크로 잘 되어 있어서 걷기 편해서 원없이 피톤치드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180계단을 내려가다보면 가문비나무 광장이 있는데 옆에 요가매트도 구비되어있어 어설픈 요가 동작으로도 가을 단풍을 배경으로 멋진? 요가 설정샷을 찍을 수있어서 좋다. 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

결론은, 케이블카 왕복만으로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여행 코스다. 국내 최대 길이인 만큼 오랜 시간동안 높은 가을 산의 풍경을 한눈에 바라보니 감탄사만 연신 남발하게 된다.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나 주목숲길은 옵션으로 생각하면 될것 같다. 개인적으로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가본 나로서는 기 스카이워크는 별로 큰 감흥은 없었다. 그리고 주목숲길의 여러 이름을 붙인 주목들이 기대와 달리 별로여서 약간 실망했고, (10월 3주차는 늦은건가?) 야생화는 보기 어렵고, 주변 나무들이 앙상한 가지만 있는 상태였다. 대신 나무 데크를 걸으면서 가끔 마주치는 다람쥐와 멀~리 보이는 발왕산의 가을 단풍 풍경에 위안을 받았다. 

겨울에는 또 다른 모습의 가문비나무숲과 발왕산이 기대되어 다시 동일한 코스로 여행할 계획이다. ^_______^

4계절 모두 가볼 만한 여행코스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