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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화이자 3차 백신 접종 후기

by litaro 2022. 1. 7.

와우... 역시 사람은 그 사람의 상황이 아니고서는 절대 그사람의 고통을 이해할 수 없다.

난 원래 몸살감기도 없고, 열이 나본적이 별로 없어서 이게 어떤 것인지 몰랐다. 

나는 주로 역류성 식도염이나 각종 두통으로 고생하는 성격이라 몸살감기쯤이야?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해왔다...  그러나 겪어보니 이것도 못지않게 아프고 힘든것이었다. ㅠㅠ

1차 화이자는 팔만 아프고 지나가서 역시 나이가 드니 아프지도 않구나 하면서 약간은? 씁쓸했고,

2차 화이자는 갑작스러운 극심한 두통으로 하루 종일 무릎꿇고 앉아 머리를 바닥에 대고  있었다. ㅠㅠ (아이가 그 모습을 보고 감탄하며 엄마 기도하는거야? 묻더라...) 두통에는 이

그리고 이번 3차 화이자. 아팠다. 안그래도 예상은 했던것이 1, 2차 화이자때도 약한 미열만 나고 지나갔던 70대 아버지도 3차에는 밤새 열나고 끙끙 앓았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래도 난 평생 감기몸살 없었으니 괜챦겠지했다.

1일차: 오전 10시에 접종하고 팔만 아프다가, 저녁이 되니 온몸이 맞은것처럼 약간 아프기 시작했다. 이쯤이야 하는 생각에 타이레놀 먹고 편하게 잠자기 시작... 새벽에 너무 춥고 온몸이 아파서 나도 모르게 끙끙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버지께 "열나고 아프면 일어나서 약먹지 그랬어요" 했는데... 아프니깐 이게 일어날수가 없는 거였다. ㅠㅠ 죄송해요 아버지...

2일차: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안되겠다 싶어 이를 악물고 일어나서 옷을 몇겹 더 걸쳐입고 약을 찾아 먹었다. 원래 식도염때문에 빈속에 약먹으면 안되는데. 이 상황에 가릴것 없으니 그냥 약을 먹었다. 그러니 좀 땀이 나면서 열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물론 약먹은 뒤에도 온몸은 맞은것 처럼 아프지만 열이 떨어지니 좀 살것 같다. 약효가 딱 4시간 정도, 다시 열이 나기 시작했다. ㅠㅠ 이번에는 관절통겸용 타이레놀 복용. 자기전에는 이전에 처방받은 강력?한 타이레놀 복용.

3일차: 아침에 눈을 뜨니 몸이 달라진것을 느꼈다. 일단 밤새 열이 나지 않아 잘잤고, 온몸이 맞은것 같이 쑤셨던 것도 많이 좋아졌다. 다시한번 아프지 않고 건강한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달으면서 감사기도 드렸다. ㅠㅠ

3차 백신 접종을 앞둔 동생에게 자기전에 무조건 약먹고 새벽을 대비해서 바로 옆에 약과 물을 준비해놓으라고 얘기할 생각이다. 빨리 코로나가 사라지길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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