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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1

가성비 좋은 평창 호텔 - 더 화이트, 라마다 호텔

by litaro 2021. 3. 14.

조용히 공기 좋은 곳에서 깨끗한 호텔 방에서 쉬고 싶은데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비용 걱정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럴때 딱 좋은 곳이 평창 아닌가 싶다. 평창 동계 올림픽 때 지어진 얼마안 된 깨끗한 호텔이 많은데 아무래도 주변에 관광할 곳이 그렇게 많은 곳은 아니다보니 상대적으로 가격이 매력적이다. 한마디로 가성비가 좋은 호텔들이 많은것 같다.

한번 가보니 계속 가게 되는 곳. 지난번에는 평창 위드 포스코에 갔고 이번에는 이왕 가는것 새로운 곳에 가보자 해서 택한 곳이~ 바로 

더 화이트 호텔 평창

www.thewhitehotel.co.kr/WHITE/

 

강원도 여행의 베이스캠프, 평창 더화이트 호텔 | THE WHITE HOTEL "

 

www.thewhitehotel.co.kr

라마다 호텔 앤 스위트

www.pyeongchangramadahotel.com/

 

평창 라마다 호텔 & 스위트

미세먼지 없는 청정자연속 복층 구조의 가족형 호텔

www.pyeongchangramadahotel.com

 

더 화이트 호텔 평창

큰 기대 없이 위치도 정확히 알지 못하고 간 호텔이라 그런지 마음에 쏘옥~~ 들었던 호텔.

위치가 알고보니 휘닉스 파크 바로 옆에 있어서 휘닉스 파크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물론 편의점은 화이트 호텔 지하에도 있지만 아무래도 좀 규모가 큰 휘닉스 파크 편의점이 물건의 종류가 더 많아서 이용하는데 편리하다.

주차장에서 들어오면 쉴수 있는 연두색 벤치가 딱~! 로비로 들어서니 심플한 인테리어가 딱~! 첫 인상부터 마음에 들어서 숙소도 왠지 깔끔하겠구나 하는 기대감에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기대에 부응하여~!! 평창올림픽때 해외기자단이 묶었던 호텔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객실도 크고 우리 세 식구에는 여유있는 객실이었다.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지만 깔끔해서 그냥 쉬기에는 딱 좋았다. 특히 천장에 달린 TV~~ 보통 다른 호텔은 벽걸이라 좀 시야각이 좁았는데 천장에 있으니 모든 식구가 누워서....ㅋㅋ (TV 보려고 온건 아니지만 ^^;;) 뒹굴거리기에는 금상첨화였다.

거을이 있어서 객실이 답답하지 않고 넓어보여서 한결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개수대도 별도로 있어서 굿~~ 그리고 꼬깔콘...ㅋㅋㅋ 내 취향~!

화장실도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어메너티도 기대하지 않아서 그런지 만족~

커튼을 열어젖히니 탁 트여 멀리 산이 보이니 마음도 탁 트이는 기분이었다. 절로 힐링~

도착한날 무심코 지나갔었는데... 밤에 아이와 남편이 구경한다고 로비에 갔는데 1시간이 넘도록 안와서 이상하다 했더니 로비 바로 옆에 소규모 도서관이 있었다. ^^ 어머..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아쉽게도 책을 객실로 가져갈 수는 없는것 같지만...) 그럼에도 잠시 쉬러 여행와서 조용히 책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에 너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물론... 1시간이 넘도록 아이가 책을 읽은 이유는... 만화책이라서 ><) 

다음날 아침먹고 바로 나도 구경하러~ 다행히 사람도 없어서 오전내내 이곳에서 우리 가족만 조용히 책을 읽으니 절로 마음이 깨끗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항상 파주에 있는 지혜의 숲 지지향에 가보고 싶었는데.. 물론 책의 권수나 규모가 비교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느낌은 비슷한 곳에 왔다는 느낌. ㅋㅋ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남편은 내가 지나칠? 정도로 너무 만족한다면서 한마디 했다. 하지만 생각지 못한 도서관까지 만난 나로서는 앞으로 이 호텔을 계속 오고 싶은마음이 들 정도 였다.

그래서 이 호텔 멤버쉽까지 고민할 정도다. 아무튼 다시 또 갈 예정~

라마다 호텔 앤 스위트

호텔스닷컴에서 정말 좋은 가격에 나와서 (4성급 호텔 맞나 싶을 정도로... ^^;;) 이때 아니면 갈 수 있겠나 싶어서 바로 예약한 호텔~ 예전에 가본 평창 위드 포스코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오 역시 평창~!! 눈이 아직 그대로 있어서 겨울에 집콕으로 밟아보지 못했던 눈을 여기서 원없이 다 밟아보고 만져본것 같다. ㅎㅎㅎ

로비에 가니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부담스러울 정도 ^^;; 그래도 깔끔하고 확실히 더 화이트 호텔보다는 규모도 큰것 같았다.

이 호텔은 특히 아이의 강력한 의사 표현?으로 가게 된것이었는데. 왜냐하면~!!! 복층구조로 위에 다락방? 같은 곳이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전자레인지가 방안에 있다~ ^^ 여행비를 Save 하기 위해 줄일수 있는 여러 비용 항목 중, 우리 가족의 경우는 1순위가 식비다. 여행가서 특별히 먹을 것을 신경쓰지는 않는다. 새로운 풍경 보는것이나 체험하는것.. 이런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정말 유명한 맛집이 있다면 찾아가서 먹는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평범한 식당보다는 차라리 라면이나 편의점 도시락을 선호한다. ㅋㅋ 그러다 보니 방안에 있는 전자레인지는 우리에게 큰 편의성을 가져다 주었다. ㅎㅎㅎ

4성급이기는 하지만 연식이 오래되어서 화장실이나 욕조는 큰 기대를 하면 안된다. 물론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는거지 기본적으로 깨끗하다.  그리고 욕조가 있다는 것은~ 아이가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기에 큰 메리트가 있다. ^^

복층구조의 다락방은 정말 신의 한수다. ㅋㅋ 아이가 이 방에 들어와서 대부분의 시간을 다락방에서 보냈다. 올라가서는 내려오지도 않고. 우리가 올라오지도 못하게 하며 부모님이 편히 쉴수 있도록 배려하는 효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ㅋㅋㅋ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책도 읽다가 TV도 보다가 웹서핑도 하고 (참... 신기한것은 집에서도 똑같이 하는데 굳이 왜 우리는 돈을 주고 와서 이러고 있는지...그리고 그게 왜 좋은건지 모르겠다.) 아무 생각없이 쉴수 있었다. 방이 사실 크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복층구조라 천장이 정말 높아서 전혀 답답함을 느낄수가 없었다. 그리고 언제든지 테라스에 나가면 탁 트인 산을 볼수 있으니... 완전 만족~ 

이 곳도 꼭 다시 올 호텔이다. ㅋㅋ

 

더 화이트 호텔, 라마다 호텔 앤 스위트 모두 돈이 아깝지 않은 가성비 최고의 호텔이다~!!

강원도 쪽으로 놀러가는 경우, 굳이 핫플레이스의 비싼 호텔에서 묵는것 보다는 숙면과 진정한 휴식을 줄수 있는 조금 동떨어진? 산속 평창에서 묵는것이 더 여행을 풍요롭게 하는 방법이 아닐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