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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 (1989) - 내가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 키키

by litaro 2020. 8. 3.

내 블로그 입구 사진에도 걸만큼 키키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이다. 

https://lwlies.com/articles/kikis-delivery-service-studio-ghibli/

사실 키키를 만나기 전까지는 빨간머리 앤을 가장 사랑했는데 ...

키키를 사랑하게 된건 ~ 외모도 귀엽지만 무엇보다도... 빗자루를 타고 날 수 있기 때문이다~!! ^_____^ ㅎㅎ 난 어렸을때부터 나는게 꿈이어서 (그래서 그런지 어릴때 부터 하늘을 나는 꿈을 잘 꿨고 지금도 가끔 꾼다...^^) 날아도 그냥 슈퍼맨처럼 몸으로만 나는 건 좀 낭만이 없고~ 빗자루를 타고 나는게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만화를 보고 난 탄성을 질렀다. 오~ 내가 원하는 느낌을 그대로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나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은~ 이 애니메이션이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Eiko Kadono (1935) 라는 할머니 작가인데, 2018년에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는 한스 크리스챤 안데르센상을 수상한분이었다. 오호... 책을 한번 봐야겠다...

https://www.bbc.com/news/world-asia-43615481

https://www.youtube.com/watch?v=4bG17OYs-GA

https://www.youtube.com/watch?v=zbvx7pqw5Gg

키키는 13살인데 마녀는 보통 이 나이가 되면 다른 지역으로 가서 1년동안 수행을 해야한다. 그래서 검은 고양이 '지지'와 함께 아빠의 빨간색 라디오를 챙겨서 새로운 곳을 향해 떠난다. 늘 바다가 가고 싶었던 키키는 바닷가 도시에 도착하고 맘씨좋은 베이커리 부부를 만나 그 곳에서 독립생활을 시작한다, 빗자루로 날아다니는 능력밖에 없는 키키는 이 능력을 이용해서 애니메이션 제목인~ Kiki's Delivery Service 를 시작한다.

http://chihhsinz.blogspot.com/2016/

타지의 생활이 쉽지 않아 매일 핫케이크만 먹어야하는데도 항상 희망을 잃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일하는 자세가 참 좋았다. 또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빗속을 날며서 자신은 흠뻑 젖는데도 물건을 자신의 몸으로 감싸는 모습도 감동적이었다. 13살 이성에 눈을 떠서 한참 꾸미고 싶은 나이라 늘 똑같은 검정색 원피스를 입어야하는데도 불평하기 보다는 힘을 내는 모습도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http://basementrejects.com/review/kikis-delivery-service-1989/

새로운 곳에서 또 '톰보'라는 친구를 만나면서 그 나이에 맞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톰보가 키키의 외모를 비웃는 다른 여자아이들과 얘기하는것을 보고 화가 나버리고 이로 인해 마법의 힘을 잃어버린다. ㅠㅠ 거기다가 지지도 일반 고양이로 변하고...

https://www.bbc.com/news/world-asia-43615481

하지만 키키가 누구인가~ ^^  또 한번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어 마법의 힘을 회복하고 톰보를 멋지게 구하면서 사람들의 인정을 받게 된다.

http://nincronyreviews.blogspot.com/2017/10/studio-ghibli-retrospective-part-six.html

스토리와 함께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이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스토리와 어울리는 OST ~ 역시나 마녀 키키의 OST도 너무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m4LrW5f4dyc&list=PL2g-bTbvzUUQjtiOM9UpMJQ9zMlfhlivr

 

13살 소녀가 새로운 곳에서 많은 고난속에서도 밝고 예의바른 모습을 잃지 않아 결국에는 모두가 사랑하는 마녀?가 된다는 ~~~ 해피 앤딩의 줄거리 자체도 좋지만, 역시 지브리 스튜디오 특유의 밝고 따뜻한 그림체가 최고인 작품이다. 보고 또 봐도 지루하지 않은 애니메이션으로 나처럼 딸 아이와 함께 보기에는 안성 맞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