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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애니메이션

모아나 (Moana, 2016) - 바다를 좋아하게 만든 애니메이션

by litaro 2020. 8. 15.

난 항상 '산'과 '바다' 중 무엇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잠깐의 고민도 없이 '산'이라고 얘기했다. 가족들과 어릴적 부터 '산'을 많이 다녀서 산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짠내 나는 '바다'를 좋아하지 않아서다. 우리나라 바다는 글쎄~ 딱히 이쁘지 않아서 ^^;; 어릴적 부터 내가 경험한 동해나 서해... 남해 조차도... 난 그저 그랬고 타는게 너무 싫고 수영하면 모래가 수영복안에 들어오는 것도 너무 싫었다.  으... 샤워할때 보면 모래가 잔뜩... 

그랬던 내가... 바다에서 타는 것도 괜챦고, 모래가 뭍어도 괜챦겠다는...무엇보다 바다가 정말 예쁘구나 하면서 바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애니메이션이 바로... 모아나 였다.

https://www.itl.cat/wallview/JRwJwo_moana-wallpapers-baby-moana-and-the-ocean/

특히 어린시절 모아나가 바다와 교감하는 장면은...와우... 난 감탄하면서 봤다. 내가 상상한 이상적인 바다...

https://www.youtube.com/watch?v=rRRIxN8xGPw

https://www.youtube.com/watch?v=-bEiRYboAD0

내용이 마음에 드는건... 그동안의 공주가 나오는 디즈니 만화와 달리 혼자서 도전하고 맞서는 여성 캐릭터라서 같은 여자로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자신을 걱정하는 아버지와 부딪히며...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순간 자신의 부족을 위해 마투누이를 찾아 떠나는 장면은 감동적이다. 아빠와 달리 떠나는 딸을 도와 짐을 싸주는 엄마의 모습 ㅠㅠ 그리고 특히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까지 영혼이 되어서도 모아나가 바다로 나갈 수 있도록 빛으로 길을 인도해서 도와주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 ㅠㅠ

https://www.youtube.com/watch?v=M5fWsxfTHjI

가장 좋아하는 OST는 마우이와 함께한 데카와의 첫 싸움이 실패로 돌아가서 홀로 남았을때 할머니의 영혼이 나타나 함께 부르는 노래...ㅠㅠ 할머니가 "Do you know who you are"로 물어보니 모아나는 "Who am I"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노래 "I am Moana"는 나에게도 다시 나의 인생의 목표에 대해 생각하게 하며 마음을 뜨겁게 만들어 준다. 결국 모아나는 이 노래 후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리고 데카를 만나러 가고 새로운 땅을 만나게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HEiSF8HpyDg

이 애니메이션을 딸 아이와 몇번이나 봤는지 모른다. 

힘들고 지쳐서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를때 다시 나를 찾도록 힘을 주는~ 바다가 환상적인 애니메이션~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