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비가 오니... 가까운곳은 갈데가 없고 집에만 있자니 답답해서...비를피해 남쪽 변산해수욕장으로 가기로 결정.. 새벽 5시에 출발 ㅋㅋㅋ
다들 거길 어떻게 당일치기로 다녀오냐고 했지만~ 우리 가족은 원래 차로 몇시간씩 가는것은 익숙해서 별 고민 없이 가게되었다.
변산해수욕장을 선택한 이유는
- 비가 안오는 지역중에 그나마 가까운곳이라 ㅠㅠ
- 주차장과 샤워장, 텐트설치...모두 무료 (기름값과 톨게이트비를 생각하면 이외의 비용은 나오면 안된다~!)
- 가까운곳에 편의점이 있는지 ㅋㅋ : CU, GS25
주차장은 송포항쪽 하나랑 그 반대편에 하나 있는데, 우리는 반대편으로 갔다. 이유는 없다 가고 보니 거기였다. ㅋㅋ 나중에 지도 보니 송포항쪽으로 가면 편의점이 더 가깝더라... 다음에는 그쪽으로 가봐야지 ~ 참 여기 주차장은 주차선이 그려있지 않아서... 차를 뺄때 쉽지 않을것 같다. 빨리가서 나오기 편한 자리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서인지 주차장에 자리 있어도 길가에 주차하는 차들이 많다.
주차장에서 들어오면 화장실, 샤워실이 있고 그 앞에 세족장이 있다. 여기는 개수대가 없다보니 사람들이 설겆이를 세족장에서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도 되나? ^^;;
화장실은 오전10시쯤? 가보니 청소와 소독을 하고 있었다. 그냥 공중화장실로 깨끗한 편인데 모기가 좀 있어 아이가 가기 싫어해서 애를 좀 먹었다. --;;
9시부터 OPEN, 코로나라 해수욕장 출입구를 한곳으로 제한하고, 그곳에서 발열체크 및 방명록 (QR도 가능)을 작성하면 날짜가 적힌 도장을 손등에 찍어준다. ^^;;
비를 피해서 왔는데 날이 흐려서 약간 실망했지만... 조용하고 넓은 바다를 보니 위로가 되었다. 우리가 간날은 간조 11시경, 만조 16시경이라서 물은 이미 빠져있어서 어제 캠핑한 사람들은 벌써 멀리 나가서 갯벌에서 뭔가를 찾고 있었다.
오...10분 지나니 갑자기 햇살이... Horray~!! 입구에 들어오면 보이는 재미있는 그림들 ㅋㅋㅋ
하지만 기쁨도 잠시 ㅠㅠ 갑자기 텐트 치려는데 비가 무섭게 내리기 시작... 잠시 소강되었을때 스피드하게 텐트치고.. 텐트로 피신했다가... (역시 내수압 텐트 2000을 사길 잘했다. ㅋㅋ)
점심 때 부터 다시 햇살이~ ^^
물이 깊지 않은데다 파도가 치니 아이와 함께 파도타기 하느라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6시쯤 되어 슬슬 텐트 정리하고 해수욕을 맘껏 즐겼으니 씻으러 Go ~~
샤워실은 무료로 가기전에는 세족장에서 발을 잘 씻고 들어가면 되는데... 막상 들어가서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보면 와우~~~ 탈의실 바닥에 모래와 물이 잔뜩있다 --;; 무료라 관리가 안되는건 어쩔수 없으니... 하필이면 갈아 입을 옷을 아이와 나 모두 긴바지라.. ㅠㅠ 더러운 발을 피해서 바지 입느라 고생 ㅋㅋㅋㅋ 다음에는 무조건 원피스다!! (위로 입어 한번에 쏙~~) 그래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샤워실은 커서 아이와 씻기에 문제 없었다. 물론 물은 당연히 차가운물...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은 씻는데 소리치고 난리여서 엄마들이 애를 먹는다. 나도 찬물 샤워는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날이 덥다 보니 아이도 나도 의외로 할만했다.
동해보다 서해가 확실히 물이 따뜻한 편이라 폭염이 아니면 아이와 가기에는 서해가 좋다. 특히 변산 해수욕장은 무료인데다가 넓직한데 비해 사람도 많지 않아서 여유있게 즐길수 있는 곳이라 앞으로 또 방문할 생각이다. 그때 꼭 조개 캐는 법을 배워서 !!! (원래 다들 소금들고 조개 캐러 다니는데... 난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 아이랑 그냥 모래만 파다 이쁜 조개껍질만 잔뜩 주어왔다 ㅋㅋㅋ)
사람도 적어서 왕복 6시간이 걸렸지만 --;; 후회하지 않는 당일 치기였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서 아이가 "다시 또 가고 싶다" 고 하니... 약간 오싹해지는 느낌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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