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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9

폭염을 뚫고 탄 선유도 짚라인

by litaro 2019. 8. 9.

새벽4시에 출발하여 7시도 안되어 변산에 도착~ 밀리는것을 1도 싫어하는 우리 가족 스타일이라 늘 여행은 해뜨기 전에 시작하고 아침은 목표 근처에서 먹는다

화요일이라 그런지 예상보다 빨리 도착해서 문제는 음식점 찾기...

9시에 시작하는 선유도 짚라인이 여행 첫 코스다보니 밥을 빨리 먹고 콘도 대기표 뽑고 가야한다.

변산이 아직은 확실히 마을스러워서 24시 음식점을 찾기 어렵고 편의점도 찾기 어려웠다. 그래.. 그래도 경찰서 근처에는 이른 아침에 여는 식당이 있겠지... 하고 부안 경찰서로 1차도전... 실패...  부안 군청으로 2차 도전.. 실패라고 생각하고 24시 편의점으로 가려던 찰나~~~ 음식점 골목이 나오더니 "아침 식사 됩니다" 발견 ㅠㅠ 반가운 식당

들어가니 해장국집이라 남자 손님만 있다가 우리가 오니 주인 아저씨 아이가 있어서인지 에어컨을 급 켜기 시작함. ㅋㅋ

역시 전라도 ... 기대 안했는데 너무 짜지 않고 맛있었다.

이제 콘도 대기표 뽑고 선유도로 출발~~
짚라인 건물을 멀리서 보니 계단에 사람이 없어서 안도함 후기보니 줄을 많이 서야한다기에.. 하지만 주차장에서 내리니... 왜인지 알것 같았다..
이제 9시 좀 넘었는데 햇볕에 타들어가는 느낌... 진지하게 아이한테 우리 다음에 가자 했으나..
그녀는 1도 듣지 않고... 안 덥다면서 빨갛게 달궈진 얼굴에도 짚라인 건물까지 걷기 시작했다. 모 자신이 한말이 있으니... 더워도 덥다 얘기할 수 없어 말 없이 .. 헥헥 거리며 가더라. ㅋㅋㅋ

떨어질까봐 카메라도 안가져가서 사진도 없다 ㅠㅠ 선유도 해변에 사람 몇몇만 보여서 지금 확실히 여름 휴가 성수기는 아닌가보다.

1층에 오니 다행히 엘레베이터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이 더위에 계단 가라고 하면 화낼뻔..
각자 사이즈에 맞는 안전 벨트?를 차고서 안전 교육을 간단히 받고 7층으로 올라갔다. 오.. 엘레베이터와 기다리는 곳에 에어컨이 있어서 감동~ 손님이 별로 없어서 우린 5분도 채 안기다리고 바로 탔다. 난 아이를 안고 타기로해서 둘이 위로 올라가니.. 아.. 애 보는 앞에서 떨수도 없고 갈 수 밖에 ㅠㅠ 그냥 정신없이 가이드가 하라는데로 앉아있으니 그냥 마음의 준비 없이 밀어버려서 오히려 덜 무사웠던것 같다 막상 바다위를 나는 순간은 시원하고 너무 재미있었다. ㅎㅎㅎㅎ

와 넓은 바다에 달고 있다는게 이런 기분 이구나... 물론 아이가 계속 앞에서 잔소리를 해서 ^^;; 많이 구경은 못했지만..아이도 나무 신나하고
무엇보다 이렇게 아이와 함께 한 추억이 하나 더 늘었다는게 좋았다 두고두고 이야기 해야지~~

나이가 드니 추억을 먹고 살게 된다.. 지나온 시간보나 남은 시간이 적어지다보니 그런가보다.

도착하려는데 아저씨가 사진을 찍는다고 포즈를 취하란다. 한장에 6천원 2장에 만원.. 상술인줄 알지만 그래도 아이와 기념이라 안하겠다는 남편을 꼬셔서 가족 모두 사진을 뽑았다.. 모 또 찍을 일은 없을것 같아서...ㅋㅋㅋ

돌아오는 길~ 전망대가 있길래 잠시 멈춤

폭염으로 날은 무지막지하게 더웠지만 하늘 만큼은 눈이 시리도록 파랬다. 다시한번 우리나라 하늘이 원래 이렇게 참 예뻤지.. 하는 생각에 뭉클했다... 아... 미세먼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