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책

[독서 노트] 거인의 노트

by litaro 2024. 9. 15.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141891

예배 끝나고 들린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우연히 만난 책. 들어가는 글을 읽고 "어머 이건 읽어야해" ㅋㅋㅋ 그리고 단숨에 읽기 시작했다.

기록하면 인생의 방향이 보인다.
기록은 내가 고민해 왔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최고의 무기였다. 
단순히 생각으로만 머물다가 흩어질 많은 정보를 기록으로 한데 모으면 그것은 수단이 되고 역사가 된다.
이를 깨닫자 모든 것이 명쾌해졌다.

두 번을 연이어 읽었다.

글이 조리있게 잘 쓰여져있거나, 언어 구사력이 탁월하다거나, 엄청난 정보가 있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저자가 기록하는 사람으로서 한평생 살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마음에 와닿았다. 기록을 해야한다는건 나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저자의 글은 이 부분을 자신의 상세한 경험을 비추어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다.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고 지금 내가 무엇보다도 필요한 삶의 자세라는걸 알았다.

늘 생각했다. "내 삶은 왜 바뀌지 않는가?" 나름 절실한 이유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기록이 없어서였다.

성격이 타고나기를 혼자 있는것이 더 편하고 다른사람의 인생을 궁금해하거나 나를 다른사람에게 보여주는걸 좋아하지도 않기에 SNS 를 한다거나 TV나 뉴스도 보지 않는다. 덕분에 책을 많이 읽는 편이고, 생각은 너무 많아서 꼬리의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 시간가는줄 모른다.

문제는 이미 여러번 했던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고, 책도 그때 뿐 기억이 나지 않아 내 삶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해법이 저자가 찾은 최고의 무기.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기록한다는 것은 어지럽혀진 방을 말끔히 정리해
언제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기록이라는 해법을 찾았다면 이제 남은건 하나뿐이다. 저자의 표현처럼 "미친 지속성" 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완벽한 기록을 할수 없다. 이런 초보자를 위해 저자는 요약법과 분류법, 그리고 다섯가지 기록법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의식적으로 연습하라

기록의 핵심인것 같다. 의식적인 연습.. 무조건 좋은 방법이라고 열심히 생각을 되풀이해서 기록만 한다면 나아지지 않을것이다. 산발되는 생각을 기록을 통해 정제하고 잘 가다듬도록 의식적인 연습을 해야 나에게 가장 의미있는 아이디어를 찾아 행동으로 연결하게되고, 결국 내 삶이 바뀌게 될것이다.

이제 기록하는 사람으로 첫 시작을 했으니, 일단 저자가 얘기한 방법을 하나씩 실천하는것으로 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