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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

[독서 노트] 공부머리 독서법

by litaro 2020. 10. 4.

2년전 읽으면서 올바른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고 그 당시에는 이 책에서 배운대로 아이가 책을 제대로 즐기도록 유도하려고 했지만. 뭐 세월이 지나면서 그 감동?이 사라지고 뭐라고 했더라? 하게 되었다. 에잇. 다시 읽어야지 뭐.

이 책은 오랜 기간 대치동 강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확인한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는 책이다.

초등 우등생 90%는 왜 몰락하는가?

사교육의 효과는 왜 초등학생 때만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걸까요? '교과의 내용을 일일이 설명해주는 서비스'라는 사교육의 본질적 특성을 생각해보면 그 답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교육을 받으면 읽고 이해할 필요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강사의 설명을 듣고,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시 풀면 되죠. 읽고 이해하는 공부가 아니라 듣고 이해하는 공부를 하는 겁니다.

아하.. 와우.. 읽는 것과 달리 설명은 장황하고 세세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분량은 충분히 가능하기에 사교육을 들은 아이들은 우등생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고학년이 되고, 중학교로 가면 그 교과목의 수와 분량이 설명을 해서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서게 되기에 읽어서 이해하는 훈련이 되지 않은 아이들은 어렵다면 뒤로 나가 떨어지게 되는것이다. 

언어능력이 성적을 결정한다.

초등학교 때 몇점을 받느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보다는 '아이가 또래 연령 대비 어느 정도의 언어능력을 갖추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언어능력이 낮은 아이는 1차 급변동 구간에서 무조건 성적이 떨어집니다. 논술 강사 생활 12년 동안 단 한 번의 예외도 본 적이 없습니다. 언어능력이 바로 학습능력입니다.

내 개인적 경험으로 언어능력은 성적의 문제만은 아니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능력이다. 언어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이 높다. 무언가 궁금한 것이 생기면 관련 책을 보고 필요하면 관련 기술 블로그도 보면서 금방 이해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내가 속한 팀에서도 S급 인재들의 공통점은 언어능력이 뛰어나다. 책이나 기술뉴스들을 계속 보면서 자기 것으로 만들고 또한 이를 다른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능력이 좋다는 것이다. 

우리는 고등학생들이 공부를 많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의심의 여지없는 사실입니다. ... 문제는 이렇게 온 삶을 공부로 가득 채우는데도 성적이 늘 제자리라는 점입니다. .... 문제는 실질 학습시간이 얼마 안 된다는데 있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공부뿐인 나날을 보내는 것이지 공부하는 나날을 보내는게 아닙니다.

자신이 제일 잘 알것이다 내가 얼마나 공부하는지. 뭐 이건 공부 뿐만아니라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일을 집중해서 빨리 끝내고 자신의 삶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하루종인 딴짓하다 데드라인와서 야근하고 야식먹고 후회하는 사람도 있고 말이다. 어릴때 부터 올바른 공부 습관을 키우고 싶은데, 놀때 놀고 공부할때 공부하도록 말이다. 문제는 나도 그게 잘 안되서... ㅠㅠ 나부터 고쳐야 아이도 따라올것 같다. 조금씩 바꾸자~~!!

독서야 말로 두뇌를 업그레이드하는 가장 쉽고 훌륭한 방법입니다.

특정한 지적 활동을 반복하면 관련 시냅스 조합의 연결이 자동화된다고 했습니다. 책 읽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초보 독서가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단어 뜻을 파악하고 이해하기 위해서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문장 하나를 이해하기 위해 우뇌와 좌뇌를 모두 활용해야 하는거죠. 

반면 숙련된 독서가는 독서 과정 중 상당 부분이 자동화돼있습니다. 글자의 모양을 파악하고, 뜻을 연결하고, 그렇게 파악한 어휘들을 조합해 문장의 뜻을 이해하는 복잡한 과정이 쭉 뻗은 고속도로처럼 하나의 세트로 간결하게 구조화돼있는 겁니다.

지난번 읽은 "다시, 책으로" 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나온다. 읽고 있는 순간에 우리의 뇌속에서 일어 나는 일을 태양의 서커스처럼 묘사하고 있다. 모든 것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깊이 읽는 것에 훈련된 독서가는 효율적으로 이 모든 과정들이 일어나고 더욱더 깊이있는 독서의 세계에 빠질 수 있는 것이다. 빈익빈... 부익부...ㅠㅠ 

이야기책은 어떻게 성적을 올리는가?

독서교육의 핵심은 '지식'이 아닌 '재미'

독서가 몸에 좋은 약이라면 이야기책은 달콤한 캡슐을 입힌, 먹기 좋은 약입니다.

오히려 나이가 든 성인이라면 소설보다 에세이가 독서에 대한 담을 허물 수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이야기책 만큼 효과적인 책은 없을 것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 진진한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이야기를 책보다는 ㅠㅠ 동영상으로 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

국어는 기본적으로 지식을 가르치는 과목이 아닙니다. 교과서에 있는 지식을 알면 되는 다른 과목들과 달리 국어는 글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 국어시험 문제의 가장 큰 특징은 '가장 거리가 먼 것은?', '가장 알맞은 것은?' 처럼 '가장'이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는다는 점입니다. ... 이걸 잘하려면 고도의 공감능력과 추론능력이 필요한데, 이야기책 독서는 이 두 가지 능력을 끌어올리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맞다. 아.. 내가 제일 어려워했던 것이 국어 문제 스타일...ㅠㅠ 다 가능한데 그 중에서 가장...한것을 고르라는것. 나 또한 학창시절 그렇게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아서 설명문 논설문은 괜챦았지만 제일 어려웠던 시와 문학 ... 이해가 잘 안됐었다. 그래서 시험때도 늘 마지막에 문학부분을 풀었다. 어차피 틀릴 가능성이 높기에... ㅠㅠ  되돌아보면 그나마 내가 기본은 했던 것은 모태신앙으로 오랫동안 읽고 필사했던 성경책 덕분이 아닌가 한다. ㅋㅋ

과학, 사회, 역사 같은 과목의 시험공부는 '교과서 독서 -> 노트 정리 -> 암기'의 형태로 이뤄집니다. 내용을 이해하고(교과서 독서), 자기 방식대로 개념화해서(노트 정리), 완전히 머릿속에 집어넣습니다(암기).

아이는 이야기 책을 읽는 동안 읽고 있는 부분의 상황에 집중합니다. 읽다 말고 지나간 일을 굳이 되돌아보거나 머릿속으로 따로 정리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냥 재매있게 읽는 거죠. 그런데 다 읽고 나면 주요 장면과 줄거리, 인물들의 관계 같은 정보들이 하나의 집처럼 머릿속에 구축됩니다.

이야기책 읽기는 공부를 대하는 태도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이야기책을 많이 읽은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공부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적습니다. 이야기책도 책이고, 교과서도 책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장편 동화 '몽실언니'를 재미있게 읽은 아이는 초등 6학년 사회 교과서의 글양과 두께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습니다. 교과서보다 '몽실언니'가 훨씬 두껍고 길거든요.

책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면 확실히 글밥이 많아져도 거부감 없이 관심을 갖고 보기 시작한다. 최근에 코로나로 도서관 예약대출을 했는데 책을 제목만 보고 고르다보니 막상 직접 실물을 보고 앗차 싶었던 책이 있었다. 고학년들이 읽는 책이라 그림도 거의 없고 오래되어 낡은 책이라 당연히 안읽겠거니 했는데. 이미 책이 재미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아이는 그 책에 거부감 없이 쓱 한번 보더니 읽기 시작했다. 물론 아이가 세세하게 다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밌어하면서 읽는것을 보고 나 자신도 놀랐다. 작년만해도 글 많고 그림없으면 안본다고 징징대던 아이였는데...

헬스 트레이닝에도 바른 자세와 방법이 있듯 독서에도 바른 자세와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대원칙은 '생각을 많이 할수록 좋은 독서'라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은 정독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독이란 '소리 내서 읽는 속도'로 책을 읽는 것을 말합니다.

나도 요즘은 아이가 책을 좋아하기 시작해서 내심 좋기도 하면서도 과연 아이가 얼마나 세세한 부분을 이해하면서 읽는가하는 걱정이 되기도 하다. 틈틈히 자신이 읽은 책이 재미있으면 나한테 와서 얘기해주기는 하지만 어디까지 얘기하면 정독한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매번 소리내서 읽으라고 할 수 도 없고 말이다. ^^;;

독서 지도할 때 명심해야할 7가지

  • 재미있는 독서가 좋은 독서다.
  • 독서시간을 정해 매일 읽는다.
  • 지식도서를 강요하지 않는다.
  • 일주일에 한 번은 도서관이나 서점에 간다.
  •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늦게 접할수록 좋다.
  • 학습만화는 금물이다.
  • 천천히, 많이 생각하며 읽을수록 똑똑해진다.

독서형 인재가 되는 첫걸음

공부를 잘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숙련된 독서가가 되는 것입니다.

핀란드가 세계 1위 교육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나치리만큼 과한 독서교육 덕분입니다. 학교가 독서를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 유대인의 교육의 핵심도 독서와 토론입니다.

핀란드는 8세 미만의 아이에게 문자를 가르치는것을 아예 법으로 금지해 놓았다고 하고 독일의 초등학교 취학 통지서에는 입학전에 글자를 깨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 문구가 있다고 한다. 헐. 우리와는 정반대의 상황인것이다. 아이 친구 엄마가 하반기 담임 선생님과 상담하는데 당연히 초등학교 들어오기 전에는 한글을 알고 와야 수업이 가능하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유치원에서도 7살 아이들 엄마들에게 한글을 사교육을 써서라도 가르치라면서 권장하는게 현실이다. 그래서 나도 별 생각없이 있다가 다행히 7살에 아이가 한글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서 집에서 가르친 것이 사실이다. ^^;;

지금보면 늦게 한글을 깨친 것이 책을 읽고 좋아하는 것에는 큰 영향이 없는것 같다. 그 나이에 맞게 아이과 관심을 갖기 시작할때 하는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효과적인것 같다. 책에 나오는 조기교육으로 인한 문제점을 읽어보니 무섭기까지 했다. 

무엇이 우리 아이의 읽기독립을 가로막는가?

원인은 명백합니다. 부모님도, 아이도 독서를 '지식의 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식은 학교에서, 학원에서 매일 배웁니다. 그런데 시험에도 안 나오는 지식을 또 배우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학습만화는 책을 읽히고 싶은 부모님과 책을 읽기 싫은 아이와 책을 팔고 싶은 출판사의 삼자담합의 결과물입니다. 학습만화 탐독까지 가면 아이의 독서가로서의 삶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학습만화는 얄팍한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모르는 것을 안다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 호기심이 사라지면 지식도서를 찾을 일도 사라지죠. ... 호기심이 사라지고, 글자를 읽기 힘들게 됐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아이의 독서 인생이 끝났다는 것을 뜻합니다.

와우! 저자는 학습만화에 대해서 엄청 세게 말하는것같다. ^^;; 나 또한 서점에가면 제일 눈에 잘뛰는 곳에 수십권씩 쌓여있는 학습만화책을 보면서 이걸 누가 사나 했는데... 그 장소는 베스트 셀러여서 늘 의아했었다. 그 만큼 우리나라 학습만화 시장이 큰가보다. 아직 난 아이에게 보여주지 않고 있는데 학교 도서관도 학습만화비율이 높다니... 참 안타깝다. ㅠㅠ 아마 만화책을 사주는 사람들도 그걸로 한자를 알게되고 과학원리를 알게되는 아이의 모습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보여주는 것일 텐데.  저자의 말처럼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지식이 아니라 앞으로 평생 필요한 지식습득 방법을 재미있게 배우고 훈련해야 하는 것이다. 

자발적 독서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일단 독서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서시간, 서점과 도서관을 방문하는 날 등을 정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 책을 고르고 읽을 기회를 끊임없이 주는 거죠. 더불어 책 고르는 능력을 길러야합니다.

독서가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책 구경하기'는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입니다. 책을 구경하는 시간이 적으면 적을수록 독서가 될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많으면 많을수록 독서가가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 부분은 내가 놓쳤던 부분이다. 나도 모르게 내가 주로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을 골라서 아이에게 주었는데. 이제부터라도 아이가 비록 실패할지라도 책을 스스로 고를 수 있도록 해야겠다.

지식은 외우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

어려서부터 지식의 구조를 내면화하지 못한 아이, '왜?'라고 물을 수 없는 아이는 지식을 다루는 방법을 모릅니다. 지식을 만나면 그냥 외웁니다.

아 ㅠㅠ 바로 나의 학창시절 모습이다. 의구심을 갖지 않았다. 어느 순간 생각하는게 귀챦아지고 주입식 교육에 적응해서 외우는게 더 편하기에 그랬던것 같다. 하지만 지나보니 잠시 편한 방법을 택한것이 훗날 불편한 삶으로 이끌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난 내 아이가 그렇게 살지 않기를 바란다. 아이의 호기심을 읽지 않도록 도와줘야겠다.

독서 편식을 한다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가 확실하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자기 취향이 뚜렷한 것을 우리는 개성이라고 부릅니다. 개성이 강한 아이는 주특기가 있고 마음의 에너지도 세죠. 만약 아이가 뭔가에 열광한다면 쾌재를 부를만한 일입니다.

골고루 읽힌다고 마음먹는 순간 독서 교육은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호기심도 없고 지적 열정도 없는 독서는 아이에게 아무런 기쁨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독서 편식을 가로막는 것은 스스로 숙련된 독서가로 성장해가고 있는 아이의 앞길을 막는 것과 같습니다.

내 아이에게 어떤 취향이 있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좋아하는 책이 있기는 하지만 그때 그때 바뀌고 아직은 일관성이 없다. 그냥 책을 읽는 다는것에 감사할 뿐 ㅋㅋ

필사: 눈보다 손이 더 깊게 읽는다.

필사는 슬로리딩과 반복독서의 장점을 모두 가진 궁극의 독서법입니다. 그런 만큼 그 어떤 방법보다 효과도 뛰어나죠. 필사할 때는 기본자세가 무척 중요합니다. 깜지 쓰듯 기계적으로 쓰면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글의 의미를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자세로 임해야합니다.

요즘 서점에 가보니 필사가 대세가 되었는지 아예 필사전용 책도 나온것을 보았다. 난 필사는 성경만 해봤는데...ㅋㅋ 내가 좋아하는 책의 작가들 대부분이 다들 필사를 했다고 하니 필사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는것은 사실인것 같다. 나부터라도 한권 정해서 필사 도전을 해봐야겠다. 그리고 아이가 좀 더 크면 내가 필사한것을 보여주며 한번 해보라고 슬쩍 권해봐야겠다. ^^

 

대치동 논술 강사로서의 오랜 경험으로 쓴 책이라서 매우 현실적이고 또 공감되는 사례와 얘기들이 많았다. 나도 늘 궁금했었다. 왜 초,중학교때 반장 부반장하던 우등생이었던 아이들이 갑자기 고등학교 가더니 달라졌는지. 우리 시절에도 이런 경우는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반대로 별로 오랜시간 공부하지 않고 놀것 다 놀던 그 아이는 왜 늘 우등생이었는지 이제는 조금 알것 같다. 물론 저자의 얘기가 다 맞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마다 적용할 수 있는 방법도 다르고 예외적인 아이들도 있겠지만, 올바른 독서방법이 입시를 떠나서 아이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줄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다시 마음을 잡고 아이에게 책을 즐길 수 있는 여유 시간을 줘야겠다. ^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