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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

[독서 노트] 부자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by litaro 2020. 7. 10.

부자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초저금리 시대에... 요즘 눈에 들어오는 책은 이런 자극?적인 제목의 책인것 같다. 부자까지 바라지도 않지만 뭔가 '마지막 비상구'라는 말에 혹~해서 읽은 책이다. ㅋㅋ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요약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초저금리시대 예금과 결별하라. 투자는 투자상품을 사는 것이 아니고 시간을 사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ㅠㅠ 원금 소실의 두려움을 난 아직 극복하지 못했는데... 물론 책에서야 얘기한다. 물가 상승률을 적용하면 이미 마이너스라고...
  • 간접 투자를 버리고 직접 투자를 하라. 금융자본은 펀드판매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개인들의 피와 땀이 묻어있는 돈으로 펀드 상품을 운용하며 손실이나도 그들은 아무 책임이 없다. 그런데도 수수료는 꼬박꼬박 떼어진다.
  • 금리가 당신의 돈을 춤추게 한다.
  • 싼게 비지떡이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핵심가치가 있는 상품은 계속 가격이 우상향한다. 반면에 핵심 가치가 없는 상품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는 말처럼 가격이 내려가기만 한다.
  • 재테크 실력이 부를 결정한다. ㅠㅠ 난 어쩔...

단단한 종잣돈을 만들어라.

대부분의 재테크 책들이 부르짖는 얘기... 종잔돈을 만드는것이 사전 조건이다. 

그러나 재테크는 삶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인생관이 더 중요하다. 종잣돈을 만드는 과정은 지루하고 따분하다. 이러한 지루함을 이겨내지 못하는 청년들이 많다. 하지만 종잣돈은 월급을 꾸준히 저축하고 불리는 지루한 과정을 이겨내야 비로소 만들수 있다.

첫째, 월급의 일정액을 꾸준히 저축하라.

둘째, 주식시장의 시가 총액 상위 우량종목 중 미래에 가치가 상승할 종목을 찾아라. 저축하듯이 적립식으로 꾸준히 사모아라

간접투자의 사탕 발림에 속지마라

무엇이 당신을 미래에 부자로 만들어줄 것인지 감이 오는가? 간접투자를 버리고 현명한 자기 주도형 투자를 하길 바란다.  요즘 제태크 책들이 추천하는 것이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적은 ETF를 직접 투자해서 연금 저축의 절세와 함께 시너지를 누리는 것인데. 저자도 동일하게 직접 자신의 돈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투자하라고 한다. 하긴 예전 뭣도 모르는 직장 초년생일때 남들다 한다는 신흥국 적립식 펀드 들었다 많은 손해를 본 기억에 ... 그 뒤로 펀드는 ㅠㅠ 결국 자신이 선택하고 자신이 책임져야 함부로 묻지마 투자 안하게 될것이다. 

민간연금이 당신의 노후를 더 가난하게 만든다.

내가 요즘 읽는 재테크 책들이 연금 저축에 대해 많이 얘기한다. 연금 저축 보험, 연금 저축 신탁의 지난 수익률에 대해 얘기하면서 연금저축펀드를 추천한다. 연금저축계좌에서 ETF를 직접 투자하라는 얘기다. 

역설적이지만 민간연금에 가입하면 더 가난한 노후를 보내야한다. 금리가 내려 갈 수록 민간 연금 수익률이 더 낮아지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저금리가 계속될 것이기에 문제의 심각성은 더 커져만 간다. 재테크는 돈 안되는 금융상품과의 결별부터 시작이다. 재테크라는 큰 싸움에서 승리하기 전에 소소한 싸움에서 먼저 이겨야한다. 

은행 예금보다 짭짤한 채권

나는 채권에 대해서는 사실 배경지식이 없어 생각해본적도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채권도 투자의 좋은 방법중 하나라는 것을 알았다. 1%도 안되는 예금 금리에서 안전한 채권으로 3%를 얻을 수 있다면 좋지 않은가...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일때 채권을 사면 좋다. 그럼 우리는 어떤 채권에 투자해야 할까? 국가가 지급을 보장하는 국고채는 금리가 낮다. 삼성전자같은 초우량 기업도 국공채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발행한다. 이런 채권은 금리가 낮아 매력이 떨어진다.

개인은 BBB- 또는 BBB+ 등급의 회사가 발행한 채권을 고르는 것이 좋다. 나는 금융상품투자의 정점은 채권투자라고 생각한다. 채권은 은행권의 금융상품처럼 확정금리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특히 회사채는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니 이자에 의존해 생활하는 노년층에 적합하다. 다만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으니 채권의 안전성은 꼼꼼하게 점검하자.

이 구역의 황제는 나야, CP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것은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이다. 평소에 듣기만하고 뭐지 했던 상품들을 비교하여 잘 정리해주어서 내가 꼭 그 상품으로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다. CP도 그 중에 하나이다. 예전 뉴스에서 CP 사람들이 손해를 봤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바로 그것...책에도 관련된 큰 두가지 사건을 보여주면서 해당 상품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다.

채권과 CP는 본질은 같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다르다. 채퀀은 발행절차가 복잡하다. 이사회 승인도 받아야하고, 증권사 수요예측도 하고, 금융당국에 신고도 해야한다. 반면에 CP는 간편하다. CP는 단기 금융상품의 황제로 불린다. 투자기간이 짧고 고수익을 얻기때문이다. CP도 채권처럼 기업 신용도에 따라 금리가 다르다. 

다양한 단기 실세금리 상품들

표지어음, 발행어음, MMF, CMA 발행어음, CMA RP, CMA MMF... 보통 우리가 평소에 듣는 CMA가 CMA RP란다. 이름 그대로 RP에 투자하여 돈을 굴리는것이다.

  • RP: 채권바탕으로 국고채, 지방채, 은행채등의 우량채권에 투자
  • MMF: 단기 금융 펀드. CP, CD 등에 투자하는 펀드
  • 발행어음: 증권사 발생어음은 자기 자본 4조 이상인 증권사 중 금융당국이 허가한 증권사만 발생할수 있어 위험성이 낮다. (CMA발행어음이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고 안전해서 좋은데... 현재는 없단다...)

주식투자는 적립식이 최고다.

이 책은 여러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라서 각각의 투자 방법에 대해 완전 상세하게 얘기하지는 않는다. 여러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나에게 맞는 방법을 택해서 하라는 것이다. 주식의 경우도 기본 투자 방법 (적립식 투자)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고 디테일하게 매도, 매수를 어느 시점에서 어떻게 할지와 같은 얘기는 다루지 않고 있다. 이건 별도의 책으로~~

적립식으로 주식을 매수하면 평균단가가 낮아진다. 이것을 코스트 에버리징이라고 한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1등 기업을 골라라. 강력한 브랜드와 꾸준히 팔리는 제품을 가진 내수 기업을 골라라. 시가 총액이 최소 500억원 이상은 되고 시가 총액이 1조원 이상이 좋다.

왜 서울 아파트만 오르는가?

사람들은 내게 이렇게 묻는다. "서울 아파트가 계속 오르고 있어서 너무 불안해요. 지금이라도 서울에 사야할까요?" 서울에 한채라도 보유한 사람은 고민이 덜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고민이 많을 것이다. 사실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는 하나다. 누구나 가장 최적의 타이밍에, 가장 좋은 입지의 아파트를, 아주 싼 가격에 사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청약에 관심을 두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로또 만큼이나 어려운 청약에 목숨걸고 인생역전을 꿈꾸며 계속 전세를 떠돌면 어떻게 될까? 청약 당첨은 되지 않고 전세금만 올려주게 될것이다. 즉 집주인만 좋은 일을 할 가능성이 크다.  

우량한 부동산이나 주식 종목은 경기가 나빠져서 하락 사이클이 와도 일시적인 가격조정만 있다. 짧게는 1-2년 길게는 4-5년의 가격조정이 있을 뿐이다 이들은 이 사실을 잘 안다. 우량한 투자 상품은 가격조정이 끝나면 제일 먼저 오르기 시작한다. 다시 오를때는 빠른 속도로 오른다. 결국 신고가를 쓴다. 

저자는 집을 사라고 얘기한다. 솔직한 얘기다. 모두가 서울에 살고 싶어하니 오르면 올랐지 내려갈리 만무하다. 특별히 서울에 살기 싫고 아이 교육을 위해 잠깐 서울에 살 사람이야 전세에 살아도 큰 문제는 없을 것같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사는게 길게 보면 이득이라고... 알지만 행할 수 없는 슬픔...ㅠㅠ

부동산 투자는 오픈북 시험이다.

각 도시마다 도시 계획을 세우고 있고 이 문서를 공부하는게 좋단다. 서울의 경우 '도시 기본 계획 2030' 문서다. 

새로운 도시에 관심을 가졌다면 가장 먼저 읽어보고 공부해야 할 자료다. 이것도 못하겠다면 당신은 투자에 관심도 재능도 열정도 없는 것이다.

에필로그

우리에게 남은 길은 재테크 뿐이다.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안정적으로 월급을 받고 월급을 아껴 종잣돈을 모아야한다. 이렇게 모은 종잣돈은 금융상품, 부동산, 주식등에 투자하며 다양한 소득원을 만드는 방법이 가장 쉽고 현실적이다.

 

제목만 보고 너무 큰 기대를 가졌다면 이 책은 별로일 것이다.  비상구라고 해서 특별한게 없다는것을 깨우쳐? 주려고 한 책 같다. 큰 흐름은 우리가 이미 다 아는 내용이라.. 자기 개발서처럼 비슷한 내용의 재테크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것을 보면 특별한 비법은 없어보인다. 결국 리스크를 안고서도 고수익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여윳돈을 일단 만들어서 이를 자기의 스타일에 맞는 재테크 방법으로 불리는것이 마지막 비상구?였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평소에 몰랐던 다양한 금융 상품을 이해할 수 있고 또 여러 재테크 방법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술술 읽히기에 자신이 어떤 재테크 방법을 사용할지 모를때에 요약본처럼 읽고 선택하기 위한 재테크 입문 책으로는 추천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