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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2

송도센트럴파크 + 인천도시역사관 + 송도센트럴파크 호텔

by litaro 2022. 3. 19.

슬슬 봄이되고 어디 가까운데 갈곳이 있나 찾던차에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곳 송도센트럴파크에 1박으로 놀러갔다. 숙소는 요즘 시대에 걸맞지 않은 인테리어와 건물 색상...ㅋㅋ 의 송도 센트럴파크호텔.

와우... 첫 인상은 한마디로 뭔가 외국에 온 느낌이 든다. 높은 빌딩을 배경으로 바다물이 흐르는 공원이라니. 수상택시도 보이고. ^^ 아이는 택시를 타고 싶어했지만. 아직은 3월이라 날이 추워서...스킵

오전에 도착해서인지 약간 추춰서 공원은 햇빛에 공기가 좀 데워지고 가자고 아이를 설득하고서는,  실내 볼거리를 찾아봤는데. 바로 공원 옆에 "인천 도시 역사관"이 있었다. 잠시 시간을 떼우기 위해서 구경하려는 마음에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들어갔다.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오랜된 차가 딱~!! 전시되어 있어 오~!!! 신기해~!!  바로 아이와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근대도시관이 가장 재미있었는데, 인천의 근대 역사를 조금이나마 알수 있었다. 개항하고 일제시대를 지나면서 인천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흐름을 잘 보여주어 바로 몰입하면서 관람할수 있었다. 역사시간에 잘 모르고 외웠던 강화도 조약이나 제물포 개항.. 에 대한 자세한 배경지식이 사진들과 문서와 함께 전시되어 있어, 나중에 아이가 커서 다시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인천항을 모형과 영상으로 보여주는데 우리 모두 시간가는줄 모르고 구경했다. 영상을 모형위에 쏘면서 배와 기차가 움직이고, 배가 들어오면 수문이 열리면서 배가 내려갔다 올라왔다 하는것도 배의 크기가 변하면서 보여주다보니 정말 실감났다. 아이한테 왜 배 크기가 다르게 표현되었는지도 설명하니 아이도 너무 즐거워하면서 관람했다.

축소하여 모형으로 재현해놓은 인천거리는 배경음악과 함께 보다보면 왠지 그 시대에 돌아간 느낌이 들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낮에는 햇살맞으며  공원한바퀴 돌면서 동물도 보다보니 출출해져서 김밥을 사려고 했는데 돌아갈 길이 아득했다. 그래서 한 정거장 앉아가려고 전철을 타기로... 결론은 전철이 오는 시간에 벌써 걸어서 사고오지 않았을까하는....ㅋㅋ 배차간격이 주말이라 그런지 매우 길었다.

그리고 숙소~ 듣던대로 건물이 번쩍번쩍거리는 황금빛이었다. ㅋㅋ 내부 인테리어도 황금빛. 그래도 깨끗해서 만족스러웠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우리가 사랑하는 욕조~!! 유리로 화장실이 되어있어서 아이 혼자 욕조에서 놀수 있어서 우리에게 큰 휴식을 주었다. ㅎㅎ 숙소로 욕조에서 돌아가면서 뜨거운물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고~다시 공원으로~!

야경이 예쁘다는 소문대로 달빛보트?가 둥둥떠다니고 있고 불빛이 번쩍거리는 고층건물들이 배경을 하는 공원이라 날씨만 춥지만 않았으면 그냥 멍때리고 계속 앉아 있을수있을것 같았다. 

날이 따뜻해지면 다시 또 보러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