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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0

청송 소노벨 - 겨울에 조용히 쉴수 있는 숙소

by litaro 2020. 12. 11.

부산에서 집으로 올라오면서 갑작스럽게 들렀던 청송 소노벨 - 패밀리 취사. 겨울이라 노천 온천이 너무 하고 싶어서 갔으나 ... 코로나로 인해 올 한해 잘 참은것이 아까워서... 결국은 못하고 돌아왔지만 너무 만족한 숙소였다. 

객실에 나오는 물도 온천 물인지 왠지 좋아서 물 좋아하는 아이와 나는 두번이나 ㅋㅋ 샤워를 했다. ㅎㅎ

청송에 가서 제일 눈에 띈 것은 바로 사과 자판기였다. 역시 청송하면 얼음골 사과...그래서인지 사과를 재료로 만든 파이, 슈, 머핀도 로비옆에서 팔고 있어서 빵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애플 머핀과 애플 슈를 샀다. 많이 달지 않는 사과의 달콤함이 느껴져서 맛있었다.

숙소도 4인 가족이 가면 딱 적당하게 작은 방 하나와 원룸스타일의 침대와 주방으로 이루어져있다. 새로 리모델링 해서 그런지 냄새도 안나고 깨끗해서 부산에서의 피로를 싹 날려버리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갑작스럽게 결정한 여행이라 어디 가야할지 별 생각이 나지 않아서 일단 콘도 근처를 둘러보기로 했다. 정말 놀라운 것은... 우리가 소노벨에 있는 동안 숙박객을 단 한명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ㅋㅋㅋ 코로나 시대에 정말 딱 좋은 숙소~~~

야외에 가니 체험장?같은 것이 있었고 (아마 사과 체험장인것 같다. 주변에 사과나무가 잔뜩 있는데 겨울이라 가지만 남아있는...) 기대하지 않아서 인지 예상외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어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거기에 동물까지 ㅎㅎ 물론 알파카와 토끼...가 전부였지만. .. 상쾌한 공기와 함께 여유있게 둘어보니 절로 힐링이 되었다.

 

체크아웃을 하고 바로 올라가기 아쉬워서 주왕산을 갈까 주산지를 갈까하다가... 바로 옆에 있는 주산지에 들렀다.

역시 얼음골이 괜히 이곳에 있는게 아닌가보다. 주산지 물이 얼어있었다. ㅎㅎㅎ 영하 날씨도 아닌것 같은데... 그래도 왜 주산지가 유명한지 알것 같았다. 겨울이라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는 나무들에 둘러쌓여있어도 호수가 뭔가 느낌이 있어서 좋았다. 

사람을 볼수 없어 고요한 자연 속에 우리만 있는 느낌이 참 묘하기까지 했다. ^^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주산지에 가는 길이 아스팔트로 깔려 있다는 점 ^^;;;

 

코로나가 끝나면 다시 제대로 가봐야겠다. 특히 사진만 찍고온 솔샘온천에 가서 몸을 담궈봐야지 ㅠㅠ 그리고 주왕산도 가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