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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

[독서 노트] 타이탄의 도구들

by litaro 2020. 4. 2.

타이탄의 도구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인것은 저자인 팀 페리스의 메모광이라는 습관이었다. 아니 몇년전 자신의 몸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 그 시간의 메모를 찾아서 그 당시 식단과 운동을 참고해서 (머리 숱 제외하고는 ㅋㅋ) 돌아갈수 있다니... 놀라웠다. 요즘 들어 나는 어제 일도 기억이 안나는데 ㅠㅠ 며칠전 동생과 얘기하다가 5월에 같이 가기로 한 여행이 이미 몇달전에 얘기해서 취소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것도 내가 비행기 값이 비싸다고 얘기해서 취소했단다. 난 기억에도 없는데... 소름 돋았다. ㅠㅠ 이 책을 읽고나서의 가장 큰 수확은 ~ 메모광이 되자~! 이다. (아 그러려면 ... 먼저 예쁘고 가벼운 메모장이 필요하겠다. ㅎㅎ 또 지름신...)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인터뷰한 타이탄들의 습관에 대해서 메모한것을 정리하여 낸 책이다. 역시 메모가 중요~! 내용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 1장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
  • 2장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의 비밀

나는 개인적으로 2장 내용은 크게 남지 않고 1장 내용에 더 큰 감명을 받았다. 2장의 지혜들은 이미 다른 곳에서 들어본 것들이 많고 좀 나와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어서...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습관

아침을 짧고 간단한 리스트로 미션을 만들어 하나씩 클리어하면서 하루 시작을 성공적이고 긍정적으로 시작한다. 사실 비몽사몽간에 아침에 일어나서 두서 없이 준비하다 보면 그날 하루도 그렇게 일에 치여서 지나가게 된다. 타이탄들의 아침 의식 (잠자리 정리, 명상, 한 동작을 5~10회 반복, 차 마시기, 아침 일기 쓰기) 에 크게 공감하였다. 나도 새벽에 일어나면 하는 나만의 미션이 있고 이것을 끝내면 정신이 맑아지는것을 경험한다. (가글하기, 세수하고 단장하기, 옷갈아입기, 자리에 앉아 성경 읽기) 여기에 타이탄들의 의식을 추가해야겠다. 바로 아침 일기 쓰기~! 

"일기는 피곤한 하루의 마무리가 아니라 활기찬 하루의 시작을 쓸 때 가장 효과적이다." 오호~ 내가 그동안 갖고있던 일기에 대한 관점을 바꿔주었다. 아침에 일기를 쓰는건 하루 시작을 내가 의지를 가지고 컨트롤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직장에 가서 어제 하다만 일을 하겠지만... 그럼에도 아침에 일기를 쓰며 어제와 다른 하루를 보내겠다고 쓰기 시작하면 내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결과도 다를 것이다. 타이탄들은 아침 일기에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 3가지, 오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 3가지, 오늘의 다짐 3가지" 이렇게 쓴다. 그리고 하루를 마치고는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오늘을 어떻게 더 좋은 날로 만들었는지 3가지"를 쓴단다. 참고할 만한 얘기다.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하라

구글 임원을 지낸 크리스 사카는 성공한 벤처 금융 투자자이지만...트러키라는 시골 마을 통나무집에서 산다. "돈을 벌려면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게 무척 중요하다. 내가 원하는 곳에 있어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돈을 벌수 있다. 원하는 방식으로 돈을 벌지 않으면, 돈을 벌어도 행복해지지 않는다."

수준 높은 모임에 최대한 참석하라. "만약 당신이 왜 그 자리에 있는지 다른 사람들이 의아해하면 그냥 모르는 척 메모를 시작한다."

독특하고 별나게 살아가라

매일 손님을 맞이하라, 환대하라

화를 내고 속상해하는 것은 백해무익이다. 그 시간에 '대안'을 찾는것, 왜 그런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뭔가 배우고 얻어야한다. 매일 새로운 대안을  찾으라. 우리에겐 날마다 '새로운 하루'라는 손님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필요한건 예고 없이 찾아오는 진상 손님에 대한 걱정과 불평 두려움이 아니라 모든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계획이다. 

https://waitbutwhy.com/2015/12/the-tail-end.html

 

The Tail End — Wait But Why

No matter what your age, you may, without realizing it, be enjoying the very last chapter of the relationships that matter most to you. Make it count.

waitbutwhy.com

저자가 소개한 블로그의 글... 앞으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을 수치화하면 더 오늘을 잘 살수 있을것이다.ㅠㅠ 

가장 현명한 교사는 직접 찾아가라 

"'의문'은 '삶의 수준'을 결정하고, 질문은 '삶 자체'를 바꾼다." 책읽는 것도 좋지만 더 좋은 것은 직접 만나는 것이다. 흠... 일단 그러려면 나는 영어 공부도 해야하고.. 비행기표도 끊어야하고...ㅎㅎ

언제나 가능한 것을 시작하라

"가치있는 일을 할 때 우리는 바뀌다. 그러면 가치 있는 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가능한 일'을 해야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그것에서 '노력'으로 승부를 걸라. '노력'은 성공에 있어서 진정으로 평등한 측면이다.

열번 실패해라

'실패해도 괜챦은 스파링 상대를 골라 진짜 투자 받고 싶은 사람들과의 미팅 리허설과 연습으로 활용하라'  오호.. 좋은 방법이다. 정말 원하는 상대를 만나기 전에 여러 스파링 상대를 골라서 나의 약점과 강점에 대해서 잘 파악해서 나의 의견을 견고하게 만들수 있다. 또 예상되는 반대 의견들에 대해서 더 풍부한 답변을 준비할 수 도 있고, 이건 연애분야에서도 좋은 전략 아닐까? ㅋㅋㅋㅋ

쓰고, 쓰고, 쓰고 또 써라

내가 작가가 될 것은 아니지만 요즘 어쨌건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것이 중요해진 세상이다. 저자가 만난 타이탄은 얘기한다. 결국 많이 써야 한다고. 처음부터 글이 술술써지는것이 아니고 쓰고 계속 쓰다보면 생각이 풀리면서 글이 써진다는것이다. 또한 집중력을 높이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추천한 앱 '프리덤'. 난 사실 여기서 처음 들었는데, 정한 시간 동안 인터넷, 앱, 웹사이트가 막히는 것이다. 와우...

https://freedom.to/?rfsn=581656.fe02d&subid=1-g-Cj0KCQjwmpb0BRCBARIsAG7y4zYHOVsEsoyiRVWbyOSq0ue5bKTr2J5RlxOi5AK7s29d9K3H_CxOurQaAq6-EALw_wcB

 

Freedom: Internet, App and Website Blocker

Easily block websites and apps on your computer, phone, and tablet with Freedom. The original and best website and internet blocker - Freedom blocks distractions so you can be more focused and productive. Freedom works on Mac, Windows, Android, iOS, Chrome

freedom.to

이렇게 해서 검색은 한번에 하도록 한다. (의외로 검색이 시간이 많이 뺏긴다. 왜냐하면 검색하다가 보통 샛길로 빠진다. 여기 저기서 나오는 뉴스나 광고로 인해...) 

"좋은 글은 타인을 설득하지 않는다. 비판 받을 만한 곳에 미리가 있을 줄 아는 작가가 성공한다."

배가본더가 되어라

저자는 데이비드 소로 <월든>과 롤프 포츠 <여행의 기술>두 권의 책을 들고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배거 본딩: 일상에서 최소한 6주 이상 벗어나 여행을 하는것. 그만 두어야 새로운 것이 시작된다.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될것이다. 다 아는 얘기이지만. 아이가 있고 가정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글쎄... 내가 너무 평범해서 그런지 불가능해 보인다. 나에게 기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과연 그들에게 배가본더가 되려고 떠난다고 한다면... 이기적인것 아닌가...이 부분은 그 사세.. 난 내 상황에서 최대한 여행을 가보자 "진정한 여행은 여행지가 아니라 '일상'에서 내 삶을 바꿔놓는다."

강력한 행동을 끌어내는 7가지 질문

최악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정의해라. 강한 사람은 미리 연습한다. 세네카 <루실리우스에게 쓴 편지> "며칠동안 남루한 옷차림으로 싸구려 음식만 먹으며 이것이 내가 가장 두려워한 상황인가를 생각해보라." 불안과 두려운 걱정에서 자유로워 짐으로써 스트레스가 심해질때를 대비해 미리 강해지는 것이다. 와우~ 세네카가 누군지 사실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 봤는데, 책 관련 외국 블로그에서도 나오고 의외로 책읽는 사람이라면 많이 인용하는 사람인가 본데.. 저 방법은 정말 와닿았다. 사실 나도 늘 두려워하는 부분이 직장에서 잘리면 어떡하지? 아이 교육비는... 어떻게 생활하지... 대출금은 어떻게하지...등등의 두려움에 휩싸여 있는데.. 그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서 미리 연습한다면 두려움의 크기를 줄일수 있을것이다. 두려워하는 그 상황에 대해 정의하고 주기적으로 연습해보자~!!

저자또한 여러가지를 하는데 "거실 바닥이나 야외에서, 침낭에서 잠자기", "3-14일 동안 싸구려 희색 티셔츠와 청바지 한벌 입기", "인터넷 검색은 도서관에서만 사용하기" 등등이 있다고 한다. 

텅빈 공간에 홀로 서라

"가진 것이 없을 때, 자원 활용에 기대지 않을 때, 아무도 도움을 주는 사람이 없을때 비로소 우리 내면의 커다란 상상력이 기지개를 켠다."

좋은 것은 영원히 남는다

"사람의 가슴을 공략하는 가장 좋은 전략 하나를 소개해 주겠다. 길거리에서 오프라 윈프리를 만나면 절대로 '토크쇼 잘 보고 있어요!' 라고 하지 마라. 대신 '키위를 좋아하세요?'라고 물어라. 상대가 예상치 못한 주제를 꺼내는 것이 핵심이다 (마이크 버비글리아)" 오호~ 참 와닿는 말이다. 나는 성격상 필요한 얘기만 딱 하고 끝내려고 하던가. 바로 본론으로 훅 들어가는 스타일인데. 그래서 사람과의 관계가 깊지 못한가 보다. 사람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업적이나 직무와 같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닌... 그 뒤에 있는 인간적인것, 따뜻한 것, 좋은 것을 주제로 말을 해야하는구나. 사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사람에게 기본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다. 사람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자세를 다시 돌아보고 반성해야겠다.

가장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라

"일을 많이하는 사람은 열심히 하지 않는다." 흠... 나는 열심히해서 일을 많이 못하는구나. --;; 대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시간을 기준으로 얘기하기 때문에 많은 일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집중해서 자신이 해야할 많은 일을 해치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자는 집중력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바로 "글쓰기"... 집중력에 방해되는 모든 생각들을 적으라는 것이다. 적는 행위가 우리의 생각을 정리해주고 중요한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생각 떨어뜨리기 연습"을 하자. 

모든것을 기록으로 남겨라

"다른 사람과의 약속처럼 자기 자신과의 약속 또한 명확하게 '시각화'해서 상기시키면 실행력이 매우 높아진다. '손으로 직접 쓴 쪽지'를 자신에게 주어라. (마이크 버비글리아)

나에게 일어난 멋진 일들을 저장하라

이것은 바로 실천 가능한 것~ "나에게 일어난 멋진 일들" 이라는 글귀와 커다란 별 또는 느낌표가 붙어있는 병을 준비해서 매일 하루에 하나씩 하루동안 있었던 멋진 일들을 적어서 넣자~ 가족과 함께 시작~!

스스로를 향해 걸어라.

나는 처음 들은 이름... 나발 라비칸트.. 누군가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나발리즘이라는 블로그가 나올정도의 인물이란다.

https://medium.com/@noahmadden/navalism-quotes-perceptions-by-naval-ravikant-a5fd60ac5788

 

Navalism — Quotes & Perceptions by Naval Ravikant

I often refer to him as Yoda. Naval Ravikant has long been one of my favorite thinkers, and has helped to shape the way that I percieve my…

medium.com

받아들여라. 무언가를 바꾸고 어딘가로 떠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지금 처한 내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조언...ㅋ

의도적으로 말하라. 행복해지고 싶다면, 그럼 행복하다고 친구들에게 말하고 다녀라. 내가 뱉은 그 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나도 모르게 행복하기 위한 방향으로 내 에너지를 쏟게 될것이다.

"깨달음이란 우리가 하는 생각들 사이의 공간" "세상에 당신보다 더 현명한 사람은 없다. 그러니 찾아 해매지 마라. 당신의 삶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당신이다. 그러니 당신이 스스로 현명해지면 된다. 언제나 당신 스스로를 향해 걸어라. 스스로를 찾아가라." 모든 상황에 맞는 솔루션은 거의 없다. 각자 처한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찾아야하는데 그 상황이란것이 내가 아니면 모르기에 결국 내가 이 문제를 푸는 솔루션을 제시해야한다. 아.. 누가 그냥 딱 이게 솔루션이야~! 하고 주면 좋으련만... ㅠㅠ

확실히 팟캐스트에서 수많은 타이탄들의 입을 열게한 사람이라 그런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이 책에서도 느껴진다. 나처럼 두꺼운 책이라면 겁먹는 사람도 첫 서문부터 오호~하면서 흥미롭게 읽어갔으니 말이다. 저자가 얘기한 내용중에 와우~하는것도 있었고.. '넘사벽...이네' '딴 세상 얘기네'하는 것도 있었지만... 생전 처음 들은 이름의 수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조금이라도 맛볼수 있었다는것에 아깝지 않은 책이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세네카', '마이크 버비글리아', '나발 라비칸트' 는 좀더 알아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었다. 아마 다 다르겠지만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자신이 궁금해지고 알고 싶어하는 누군가를 한명 쯤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