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애니메이션

The Little Mermaid (1989) - 나의 첫 디즈니 애니메이션

by litaro 2020. 8. 2.

https://whatsondisneyplus.com/the-little-mermaid-retro-review/

내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푹 빠지게 된 계기는 "The Little Mermaid"를 보고 나서다. 슬프게도 난 이걸 더빙된 버전으로 보는 바람에 ^^;; 노래를 더빙버전으로 불러서 주변 아이들이 영어를 잘하는줄 오해했었다. (다들 오리지널로 봤구나...ㅋㅋ)

내 기억으로는 이때부터 우리나라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영화관에서 본격적으로 상영되고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인어공주의 성공으로 "미녀와 야수", "알라딘", ... 계속 나온것이다. 인어공주 이전에는 애니메이션이 캐릭터 그림이나 내용 위주로 되었는데 비해 인어공주부터는 OST에 투자를 많이해서 OST가 더 유명한 경우도 나왔다. (Frozen 도 그 중하나고~ ㅋㅋ)

인어공주의 대표곡은 당연히 "Under The Sea"이다. 다양한 해산물?들이 나와서 신나게 노래하는 장면은 정말 이 당시에 나에게는 신세계였다. 이러니 이 만화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지...^^

https://www.youtube.com/watch?v=GC_mV1IpjWA

Under The Sea

 

지금까지도 난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래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이 "look at this stuff~" 로 시작하는 "Part of Your World" 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SXKlJuO07eM

part of your love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딸 아이가 태어나자 너무 기뻤다. 같이 볼 동지?가 생겼으니 ㅎㅎㅎ (아이 취향은 생각하지 않고...^^;;) 난 아이가 어렸을때부터 아이 핑계를 대면서 내가 소장하고 있는 각종 애니메이션을 봤다. (동영상 보여주면 안되지만...ㅠㅠ 나도 좋아하니 모)

난 어릴때 부터 인어공주 책이 너무 싫었다. 내용이 너무...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나라면 거품안되고 칼로 찔렀을텐데... 물론... 그럼 또 양심은 없긴하다. 자기 혼자 첫눈에 반해 짝사랑해서 찾아갔으면 자신이 책임져야지. 그런 면에서는 당연히 거품이 되야겠지만.. 암튼 내용 자체가 별로 였는데...

디즈니는 다른 내용으로 각색해서 나오는 바람에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으로 바뀐것이다. 난 영화든 만화든 책이든... 뭐든지 Happy Ending 을 선호한다. 이왕 돈내고 픽션을 볼 거면 왜 굳이 현실처럼 구질구질하고 우울한 것을 보나... 어차피 현실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행복한 꿈을 주는 것을 보지... 누가 또 아나... 그 꿈이 기적처럼 이뤄질지도 ~~ ^^

디즈니의 인어공주도 큰 내용은 동일하다. 인어공주 애리얼이 첫눈에 반한 왕자를 만나겠다고 바다마녀한테 가서 목소리를 주고 다리를 얻게 된다. 마녀는 왕자와 결혼을 하지 못하면 물거품이 된다고 얘기했는데 무슨 용기인지 그녀는 OK하고 육지로 올라간다. 사실 왕자도 애리얼에게 첫눈에 반하고 둘은 알콩달콩하는데 이를 보다 못한 바다마녀는 직접 자신이 이웃나라 공주로 변신해서 방해하러 왕궁으로 간다. 왜냐하면 그녀는 바다왕궁을 오래전부터 탐내고 있어서 애리얼을 이용해서 용왕에서 바다왕궁을 뺏을 심사였기 때문이다. 목소리를 기억하는 왕자에게 바다마녀가 더 어필했기에 (마법을 쓴것도 있고) 왕자는 이웃공주와  결혼식을 배에서 성대하게 치룬다. 그 순간... 왕자가 마법에서 깨어나 결혼이 깨지고 화가 난 바다마녀는 그 흉측한? 외모로 다시 돌아와서 싸우게 되고 결국 왕자가 바다마녀를 물리친다. 그리고 애리얼과 왕자는 배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다. (짝짝짝!!!!) 

나에게 인어공주는 Sad Ending의 안데르센 인어공주가 아니라 Happy Ending의 디즈니 인어공주다